미중, 블링컨 방중 공식 발표…넉달 만에 재성사

  • 11개월 전
미중, 블링컨 방중 공식 발표…넉달 만에 재성사

[앵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이번 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합니다.

지난 2월 중국 정찰풍선 사태로 연기된 지 넉 달 만에 다시 성사된 것인데요.

위성 재발사를 예고한 북한 문제도 논의될 전망입니다.

워싱턴 강병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국무부와 중국 외교부가 토니 블링컨 장관의 중국 방문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현지시간 16일 워싱턴 DC를 출발해, 18일부터 이틀간 베이징에서 친강 외교부장을 비롯한 중국 고위 관리들을 만나는 일정입니다.

미 외교 사령탑이 중국을 찾는 건 4년 8개월만으로, 지난 2월 중국 정찰풍선 사태로 전격 연기된 지 넉 달 만에 재성사됐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번 방중의 목적이 긴장을 관리할 소통 채널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립하는 현안에서 큰 진전을 기대하지는 않는다는 설명입니다.

"첫 번째 목적은 개방적이고 권한이 부여된 의사소통 채널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양국간 경쟁을 관리하고 중요한 과제를 논의하며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 오판을 막기 위함입니다."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인도태평양조정관도 고위급 소통 재개가 미국의 대중국 정책 변화를 의미하는 건 아니라면서 긴장을 관리하려면 치열한 외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양국 외교장관은 '좀비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을 비롯해 기후변화, 우크라이나 전쟁, 대만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재발사를 예고한 가운데 북핵을 비롯한 한반도 현안도 의제에 포함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강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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