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오늘 우주로 간다…오후 6시 24분 발사

[앵커]

어제(24일) 발사가 연기됐던 누리호가 오늘(25일) 다시 하늘로 향합니다.

통신 문제가 빠르게 해결되면서 바로 발사 수순을 밟는 건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임하경 기자,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입니다.

누리호가 오늘(25일) 오후 6시 24분에 발사될 예정입니다.

발사가 취소된 지 하루 만인데요.

항우연 연구진은 어제(24일) 문제가 발견된 직후 즉시 원인 규명에 들어갔습니다.

점검 결과 발사대의 헬륨 저장탱크와 지상장비 시스템을 제어하는 장치에서 명령어가 순차적으로 전달되지 않은 것을 확인했고요.

해당 장치의 제어 프로그램을 수정하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이후 여러 차례 반복 시험을 수행하는 과정을 거쳐 새벽 5시쯤 제어 프로그램이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발사관리위원회는 오늘(25일) 발사 재개가 가능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위성 상태도 확인했는데요.

탑재 위성 8개 모두 충전 상황이 양호해서 발사할 수 있다고 봤고요.

기상 상황도 안정적으로 전망됐습니다.

강수 확률 20% 미만으로 낮고, 대체로 맑을 것으로 예상됐고요.

고층풍도 발사 가능 조건을 만족하고, 낙뢰 가능성 낮다고 판단됐습니다.

우주물체 충돌 가능성도 분석했는데요.

충돌이 없는 시간대인 오늘(25일) 오후 6시 24분 발사 시간을 결정했습니다.

[앵커]

자 그렇다면 발사까지 약 6시간 정도 남은 건데, 앞으로의 일정 어떻습니까?

[기자]

네, 우선 12시 24분부터 발사 관제장비 운용을 시작하는데요.

발사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 작업을 시작합니다.

이후 추진공급계 기능 점검이 이뤄지고요.

발사 4시간 전부터 가스 주입이 시작됩니다.

이후 발사 2시간 30분 전쯤 연료 탱크 충전이 이뤄지고, 이어 산화제 탱크 충전도 진행됩니다.

오후 5시쯤 모든 추진제 충전이 완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발사 1시간 전, 오후 5시 24분이죠.

발사체 기립 장치가 철수되고요.

발사 10분 전 발사 자동 운용에 들어가고요.

카운트다운을 거쳐 발사됩니다.

우여곡절 끝에 누리호가 다시 하늘로 향하는데요.

이번 3차 발사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을지 현장에서 기대감이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나로우주센터에서 연합뉴스TV 임하경입니다. (limhak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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