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빼든 넷플릭스, 美서 계정공유 단속 시작…한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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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빼든 넷플릭스, 美서 계정공유 단속 시작…한국도?

[앵커]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를 이용할 때 지인이나 친구 계정을 빌려 쓰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요.

넷플릭스가 미국에서 이런 계정 공유를 금지하겠다고 나섰습니다.

한국으로도 이런 단속이 확대될지 주목되는데요.

로스앤젤레스 임미나 특파원입니다.

[기자]

넷플릭스는 지난해 4월 자사 구독자 가운데 같이 사는 가족이나 동거인이 아닌 다른 사람의 계정을 빌려 쓰는 사례가 전 세계적으로 1억 가구에 달한다고 추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공짜 이용을 막고 자사의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계정 공유를 단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지난 1년간 넷플릭스는 남미 지역에서 계정 공유 금지 정책을 시범적으로 시행하면서 북미 지역 등에 확대할 시기를 저울질해왔는데요.

현지시간 23일 미국 시장에서 이런 정책을 본격적으로 실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넷플릭스는 이날 구독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각 계정에 등록돼 있는 기기를 검토하고, 접근 권한이 없는 기기를 삭제하거나 비밀번호를 바꾸는 방안을 고려하라"고 권고했습니다.

또 가구 구성원이 아닌 누군가와 계정을 공유하길 원한다면 추가 요금으로 한 달에 7.99달러, 약 1만원 이상을 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넷플릭스는 앞서 남미에서 시범적으로 계정 공유를 금지한 결과 단기적으로는 구독자 수가 줄었지만 장기적으로는 가입자 수를 늘려 더 큰 수익 기반을 보장할 것이라고 자신한 바 있습니다.

이날 넷플리스 주가는 1.9% 하락했는데요.

실제 결과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연합뉴스 임미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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