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첫 현장점검…"계획했던 설비 다 봤다"
  • 11개월 전
후쿠시마 오염수 첫 현장점검…"계획했던 설비 다 봤다"

[앵커]

우리 정부의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은 어제(23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로 이동해 본격적으로 현장을 점검했습니다.

일본은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에 대한 한국 내 이해가 깊어지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후쿠시마에서 박상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리 시찰단이 후쿠시마 원전 현장을 시찰하는 기간은 23일과 24일, 이틀입니다.

오후 7시쯤 첫날 시찰 활동을 마친 유국희 단장은 기자들과 만나 다핵종제거설비와 오염수를 저장하고 핵종을 측정하는 K4 탱크, 측정에서부터 방류까지의 전 과정을 컨트롤하는 제어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핵종을 제거하는 데 사용하는 각종 기기의 제원과 성능 등을 직접 살펴보고 안전성을 꼼꼼히 따져보고 있다는 겁니다.

유 단장은 또 "오늘 현장 점검에서 질의응답을 통해 여러 자료도 요청했다"며 "(일본 측에서) 공개할 수 있는 자료는 다 공개해주겠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둘째날에는 해양 방출 설비와 상태, 오염수의 농도분석 결과 등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일본 정부는 이날 한국 내 이해가 깊어지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염수) 탱크 상황과 관련한 설비 공사의 진척, ALPS 처리수 방류 때 기준 이하까지 정화하고 추가로 그것을 바닷물로 희석하는 것 등을 정중히 설명할 것입니다. 한국 내에서 ALPS 처리수 해양 방출의 안전성에 대한 이해가 깊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일본 언론들은 노무라 데쓰로 농림수산상이 기자회견에서 오염수 조사에 더해 한국의 수산물 "수입 제한 해제에 대해서도 부탁하고 싶다"는 언급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후쿠시마에서 연합뉴스 박상현입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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