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 금고지기·갤러리 연일 압수수색…수사 속도

  • 작년
'주가조작' 금고지기·갤러리 연일 압수수색…수사 속도

[앵커]

검찰이 라덕연 대표의 금고지기 역할로 알려진 장 모 씨의 주거지를 추가로 압수수색했습니다.

수수료 세탁 창구 의혹을 받았던 갤러리 압수수색에 이어 검찰이 연이어 강제수사에 착수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문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SG발 주가 폭락 사태와 관련해 검찰 수사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서울남부지검은 라덕연 대표의 '금고지기' 역할로 알려진 장 모씨에 대해서 추가로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장 씨는 일당의 투자금과 수수료는 물론, 주식 매매 일정까지 총괄해 관리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이달초 장 씨는 이미 구속된 라 대표 및 공범 2명 등과 함께 투자자들로부터 사기 혐의 등으로 고소당했습니다.

앞서 지난주에도 검찰은 수수료 세탁 창구로 의심되는 서울의 한 갤러리에 대해서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해당 갤러리는 주가조작 일당이 투자자들에게 그림을 구매하도록 한 뒤 실제로는 보내지 않는 방법으로 수수료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금액이 큰 사람은 갤러리같이 좀 고가로 돌리고, 금액이 작은 사람은 식당으로 돌리고, 적절한 사람은 헬스케어로 돌리고…."

연이은 압수수색으로 수사에 속도가 붙고 있는 가운데, 검찰은 확보된 자료를 바탕으로 이번 사태의 핵심 인물들을 추려내고 있습니다.

고액 투자자들 가운데서도 투자자 모집 등 일당의 범행에 관여한 인물들이 있는 만큼, 향후 이들의 공범 여부에도 수사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합뉴스TV 문승욱입니다. (winner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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