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 성공 1차·센서 이상 2차…성공까진 난관에 난관

  • 작년
반쪽 성공 1차·센서 이상 2차…성공까진 난관에 난관

[앵커]

누리호는 1차 발사에서 3단 엔진이 예상보다 빨리 꺼지는 오류가 나타나며 절반의 성공이란 평가를 받았고, 2차 발사는 산화제 센서가 문제가 돼 발사가 연기됐는데요.

3차 발사 역시 카운트다운 전까지는 긴장의 연속인데, 1·2차에서 어려웠던 점 홍서현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우주로 올라간 누리호 뒤로 푸른 지구가 선명합니다.

발사에서 궤도 진입, 위성 분리까지 모든 것이 계획대로 완벽했습니다.

지난해 6월 2차 발사에 성공한 순간입니다.

이런 결과가 가능했던 건, 1차 발사의 실패에서 얻은 교훈 덕분입니다.

연구진이 엔진이 예상보다 빨리 꺼진 원인을 찾아 2차 발사에 같은 오류를 범하지 않도록 심혈을 기울였던 겁니다.

"매우 제한적인 데이터 속에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 수많은 연구원들이 이리 돌려보고, 저리 돌려보면서…"

2차 발사에서도 난관이 없었던 건 아닙니다.

강풍으로 발사가 하루 연기됐는데, 실제 발사대에 섰을 때는 산화제 레벨센서 이상이 확인됐습니다.

다시 조립동으로 무거운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조립을 마친 발사체를 1·2단까지 분리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서 전체 아이디어를 모은 것은 빠른 해결의 실마리가 됐습니다.

"설계를 저희가 했기 때문에 저희가 가장 많이 알고 있었고, 7년 동안에 산전수전 다 겪은 경험 자체가 밑바탕이 돼서…"

37만개의 부품으로 이뤄진 누리호.

3차 발사 역시 마지막 카운트다운이 시작되기 전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습니다.

날씨는 물론, 부품 1개라도 이상이 발견되면 다시 원점에서 돌아갈 수밖에 없는데, 막상 지상 발사엔 성공해도 우주환경에 따라 성패는 갈릴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hs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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