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력갱생 강조한 김정은…'경제적 난관' 정면돌파 다짐

  • 4년 전
자력갱생 강조한 김정은…'경제적 난관' 정면돌파 다짐

[앵커]

김정은 위원장은 경제 난관을 자력갱생으로 정면돌파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현재 북한이 처한 경제 상황의 어려움을 인정하면서도 허리띠를 졸라매겠다면서 자립 경제에 대한 의지를 다졌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의 전진을 저애하는 모든 난관을 정면돌파전으로 뚫고나가자.'

북한이 이번 전원회의에서 강조한 투쟁 구호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러한 정면돌파의 기본은 '경제전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전원회의 내용을 정리한 결정서의 최상단에 위치한 항목도 경제였습니다.

"첫째, 나라의 경제토대를 재정비하고 가능한 생산잠재력을 총발동해 경제발전과 인민생활에 필요한 수요를 충분히 보장할 것이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아무리 어려워도 자력갱생 노선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습니다.

"허리띠를 졸라매더라도 기어이 자력부강, 자력번영해 나라의 존엄을 지키고 제국주의를 타승하겠다는 것이 우리의 억센 혁명신념이라고 천명하시였다."

경제건설에 대외적 환경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목숨처럼 지켜온 존엄을 팔수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에서 순순히 양보하지 않겠다는 뜻을 천명한 것이란 해석입니다.

현재 상황에 대한 냉철한 진단도 있었습니다.

국가경제의 발전동력이 회복되지 못해 나라의 형편이 눈에 띄게 좋아지지 못하고 있다며 어려운 상황을 인정한 겁니다.

특히, 경제사령부로서의 내각이 자기 책임을 다하지 못하는 게 심각한 현재의 실태라며 공개적으로 질타하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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