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도 딸기 드세요"…폐업 농장이 딸기 스마트팜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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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도 딸기 드세요"…폐업 농장이 딸기 스마트팜으로
[생생 네트워크]

[앵커]

딸기는 대표적인 겨울 과일 가운데 하나입니다.

뜨거운 여름에는 과육이 무르고 신맛이 강하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딸기의 고장 논산에서 폐업 농장을 활용해 여름에도 딸기를 수확할 수 있는 스마트팜을 개발했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문을 닫은 버섯재배사입니다.

20년 넘게 양송이버섯을 재배하던 농장인데, 지금은 딸기가 심어졌습니다.

그냥 딸기 농장이 아닙니다.

콘크리트 바닥은 그대로인 채, 딸기가 4단으로 심어진 식물공장형 스마트팜입니다.

소담한 딸기 꽃이 여기저기 피었습니다.

한달 뒤면 수확이 가능한 딸기도 여기저기 맺혔습니다.

"이상기후가 많이 나지 않습니까, 그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다단식으로 하기 때문에 부분 면적에서 충분한 효율을…"

딸기는 일반적으로 9월에 심어 12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수확을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버섯재배사를 재활용하면 여름에도 수확이 가능합니다.

이곳에 심어진 딸기의 품종은 설향입니다.

설향은 보통 겨울에 수확하는 품종인데, 딸기의 고장인 논산에서도 이렇게 여름에 수확하는 설향은 이곳이 처음입니다.

이런 식물공장형 스마트팜은 기존 시설의 20%에 해당하는 면적으로도 재배할 수 있고, 노동력도 크게 절감됩니다.

논산시는 문을 닫은 버섯재배사 같은 유휴시설을 생산 가능 인프라로 만들어내는 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유휴시설을 통해서 우리의 투자비용을 절감해서 버섯재배사나 폐농협창고 등을 활용하면 상당히 경쟁력이 있겠다…"

논산시는 생산 인프라 확충뿐만 아니라 생산, 체험, 전시, 홍보, 판매까지 이어지는 융복합 콘텐츠를 개발해 새로운 농업모델로 구축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ji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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