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덕연 일당 강제수사…검찰, 정관계 인맥 겨냥

라덕연 일당 강제수사…검찰, 정관계 인맥 겨냥

[앵커]

주가 조작 핵심으로 의심받는 라덕연 H투자컨설팅사 대표와 투자자 모집책 2명에 대한 강제수사가 진행 중이죠.

이제 검찰의 칼끝은 라 씨의 범행에 깊숙이 연루된 정관계 인사들로 향하고 있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라덕연 대표가 사업 초기 인맥을 넓혀온 건 경기도체육회에서입니다.

남북체육교류활동 등을 하며 사업가 백 모 씨와 박 모 씨 등 초기 투자자들을 모집했고 이후 정관계 인사들을 소개받으면서 외연을 확장해왔습니다.

그렇게 뻗어나간 인맥들과 거액 투자자들을 통해 조 단위의 천문학적 금액을 굴리게 됐습니다.

일단 주가 조작의 몸통으로 지목받는 라 씨와 투자자 모집책 변 모 씨, 프로골퍼 출신 안 모 씨에 대한 강제수사와 신병확보가 진행 중인 상황.

"(어떤 부분 소명하셨어요)… (투자자들한테 하실 말씀 없나요?)… (김익래 회장 의혹 제기하셨는데)… "

이제 검찰의 칼끝은 라 씨가 만들어온 정관계 인맥들을 향하고 있습니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 장 모 위원은 라 대표가 돈세탁을 위해 투자한 것으로 의심받는 한 인터넷 매체의 감사를 맡고 있습니다.

유력 언론사 관계자도 비슷한 과정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거론되는 정관계 인사들 소환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다만, 이들을 참고인으로 소환할지 피의자로 소환할지는 미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또 주식을 매도해 이익을 본 다우키움그룹 김익래 회장과 서울도시가스 김영민 회장 등도 소환할지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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