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 정치 실종에 여야 협치 요원…시선은 내년 총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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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주년] 정치 실종에 여야 협치 요원…시선은 내년 총선으로

[앵커]

윤석열 정부 1년, 여야 정치권은 타협보단 갈등이 부각됐습니다. 야당이 의석 수로 밀어붙이고 여당이 거부하는 대치 정국이 반복됐는데요.

이렇다 보니 대통령과 야당 대표의 회동도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내년 4월 총선이란 혈투를 앞둔 정치권의 '협치 공간'은 더욱 좁아진 모습입니다.

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대통령은 취임 첫 국회 시정연설에서 협치를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협치의 대상인 제1당 민주당은 윤대통령 미국 순방 당시의 논란과 사정정국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본회의장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경제와 안보의 엄중한 상황을 극복해 나가기 위해서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습니다. 국회의 협력이 절실합니다."

대립의 정치는 이태원 참사 책임론을 고리로 헌정 사상 첫 국무위원 탄핵소추안 통과로도 이어졌습니다.

"의회주의의 포기입니다. 의정사에 부끄러운 역사로 기록될 것입니다."

법안을 두고도 야당의 양곡관리법 강행 처리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등 충돌이 빈발했습니다.

"직회부가 계속 늘어나고 재의 요구권을 행사하고 이런 모습들이 힘든 국민에게 얼마나 불편을 줄지 걱정이 많이 됩니다."

이렇다 보니 이재명 대표 수사와 맞물려 대통령과 야당 대표 회동은 아직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정치 복원의 첫 출발은 윤 대통령께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대화에 나서는 것입니다."

대치의 일상화 속에서 여야 모두 내년 총선 승리를 벼르고 있습니다.

"반드시 압승해서 민주당에게 빼앗긴 국회를 되찾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다시 만들어야하겠습니다."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작은 차이나 이런 것들을 넘어서서 우리가 단합, 단결해야하기 때문에…."

집권 만 2년 즈음인 내년 4월 실시되는 총선의 성적표에 따라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 여야의 주도권 다툼은 모두 변곡점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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