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관측 사상 5월 최고 폭우…어린이날 전국 장대비

  • 작년
제주 관측 사상 5월 최고 폭우…어린이날 전국 장대비

[앵커]

어린이날 연휴, 전국에 강한 비바람이 불겠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30mm가 넘는 폭우도 쏟아질 것으로 보여 비 피해도 우려됩니다.

거센 비바람에 하늘길도 막힐 것으로 보입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세찬 비바람에 와이퍼가 쉴 새 없이 움직입니다.

때 아닌 폭우로 갑자기 물이 불어나 차량이 한때 고립됐습니다.

저기압 전면에서 만들어진 비구름의 영향으로 제주에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서귀포에선 (4일) 오후 6시 기준으로 268mm 비가 내려, 5월 지역 관측 사상 일 강수량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어린이날에는 저기압 중심부가 한반도를 통과하면서 전국에 거센 폭풍우가 몰아칩니다.

6일까지 제주에 400mm이상, 남해안과 지리산부근 200mm 이상, 중부와 남부 곳곳에서도 최고 100mm가 넘는 비가 예상됩니다.

"남해안, 지리산 부근에는 시간당 30mm 이상, 차고 건조한 공기와 부딪혀서 구름대가 발달하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는 시간당 20~30mm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남쪽에서 밀려오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와 북쪽 찬 공기가 우리나라 상공에서 강하게 충돌하면서 한여름 못지않은 폭우 발달하는 것입니다.

갑자기 물이 불어 날 수 있는 하천과 계곡은 가까이 가지 말아야하고, 침수와 축대 붕괴 등에도 대비가 필요합니다.

하늘길과 바닷길도 험난하겠습니다.

제주에는 초속 20m 안팎의 강풍이 불 것으로 보여 항공기 이용객은 운항정보를 잘 살펴야 합니다.

이번 비는 토요일 오전에 대부분 그치겠고, 연휴 마지막날에는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서 구름만 다소 낄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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