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 사상 최대 폭우…모레까지 350mm 더 온다

  • 2년 전
관측 사상 최대 폭우…모레까지 350mm 더 온다

[앵커]

중부 곳곳으로 여전히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모레까지 350mm에 달하는 큰비가 더 내릴 걸로 보여, 추가적인 비 피해가 우려됩니다.

대비 잘하셔야겠습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장마가 끝난 지 불과 열흘 남짓 만에, 다시 거대한 정체전선이 우리나라 상공에 놓여 비구름이 줄줄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동작구에선 한 시간 만에 141.5mm의 물벼락이 떨어졌습니다.

지난 1942년 8월에 내린 시간당 118.6mm의 기록을 경신해, 관측 사상 가장 강한 비가 쏟아진 겁니다.

서울의 총 강수량은 450mm를 넘겨 중부에서 최다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 달 장마철 평균 강수량인 350mm를 단 이틀 만에 뛰어넘은 기록적인 폭우입니다.

오후 2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경기 여주 419mm, 강원 횡성 274, 충북 제천 124mm입니다.

폭우는 당분간도 계속될 걸로 보입니다.

한반도 동쪽의 고기압 장벽이 공기 흐름이 막아, 비구름을 만드는 전선이 정체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성질이 다른 두 공기의 힘겨루기에 중부지방에 폭이 좁은 비구름 통로가 만들어져, 주 후반까지 매우 많은 비가 집중됩니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일부지역에서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80mm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도 있겠습니다."

경기남부와 강원, 충청북부에선 350mm 이상, 그 밖의 수도권과 충청에서도 최대 300mm에 달하는 큰비가 더 내릴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이번 주 내내 폭우가 이어지는 만큼, 추가 피해가 없도록 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dhkim100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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