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일본 TF’ 동시 가동…‘반일 프레임’으로 지지율 상승?

  • 작년


[앵커]
기시다 일본 총리 방한 날짜가 다가오면서 민주당 공격 수위는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모두 나서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를 모두 비판했는데요.

반일 프레임이 지지율에도 도움이 된다는 판단입니다.

김철중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당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에 참석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

같은 시간 박광온 원내대표는 당 국방안보특별위원회 출범식을 열었습니다.

기시다 일본 총리의 방한을 사흘 앞두고 당 서열 1,2위가 동시에 압박에 나섰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일본에는 무한하게 퍼주고 미국에는 알아서 접어주는, 소위 말하는 참 이런 표현하기 싫은데 ‘호갱 외교’를 자처했습니다."

민주당은 시민단체들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한일 양국 정부를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김상희 / 더불어민주당 대일굴욕외교대책위원장]
"가해국 일본을 두둔하는 왜곡된 역사인식과 위험천만한 가치 외교를 신봉하면서 미국과 일본에 간 쓸개 다 갖다 바치는 대통령…"

오는 7일 한일정상회담과 관련해 과거사 문제에 대한 기시다 총리의 사죄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중단 등 5가지 사안을 촉구했습니다.

전략적인 측면에서 '반일 프레임'이 지지율에도 도움이 된다는 판단도 깔려 있습니다.

지난 3월 민주당은 강제징용 3자변제 해법안과 한일 정상회담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며, 당 지지율을 한 달만에 6%포인트 넘게 끌어올렸습니다.

국민의힘은 "더이상 한일 관계를 국내정치에 이용하지 말라"고 비판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중입니다.

영상취재 : 이철
영상편집 : 이은원


김철중 기자 tnf@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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