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비보이’ 김홍열, 브레이킹 국대로 돌아왔다

  • 작년


[앵커]
환상적인 춤 실력을 겨루는 브레이킹.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내년 파리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죠.

여기서 메달 경쟁에 나설 우리 대표팀의 멋진 조합이 완성됐습니다. 

정윤철 기자입니다.

[기자]
힘과 스피드가 느껴지는 화려한 회전 동작부터, 상대의 기를 꺾는 묘기에 가까운 프리즈까지.

브레이킹 국가대표 선발전을 뜨겁게 만든 전설적 비보이 김홍열입니다.

김홍열은 세계적 대회인 '레드불 비씨원'에서 두 번이나 우승한 비보이입니다.

2년 전 브레이킹 본토 미국에서 10명과 홀로 맞서 승리한 건 두고두고 회자되는 명승부입니다.

'월드클래스' 김홍열은 압도적 실력으로 국가대표 선발전 정상에 섰습니다.

이번 선발전은 파리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나설 국가대표를 가리는 마지막 대회였습니다.

다만 9월 아시안게임 출전까진 최종관문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그동안 30대 후반의 나이가 부담이 돼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하지 않았던 김홍열.

하지만 올림픽의 꿈을 위해 마음을 바꿨습니다.

[김홍열 / 브레이킹 국가대표]
"체력적으로 (국가대표를)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자신감이 생기면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도전해보자'라고 어느덧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한국은 세계 2위 김헌우 등 기존 국가대표에 김홍열까지 합류하면서 막강 전력을 구축했습니다.

여자부에선 국내 최강으로 군림했던 김예리가 태극마크를 되찾았습니다.

지난해 말 선발전에서 충격의 탈락을 맛봤지만,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김예리 / 브레이킹 국가대표]
"5, 6개월 정도 국가대표 타이틀을 잠시 내려놨었는데, 저를 믿고 열심히 임한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채널A 뉴스 정윤철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수
영상편집 : 천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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