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정국'에 민주 술렁…송영길, 주말 입장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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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봉투 정국'에 민주 술렁…송영길, 주말 입장표명

[앵커]

더불어민주당의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이 정국을 흔들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의혹의 중심에 선 송영길 전 대표의 귀국을 요청한 가운데 돌파구 찾기에 부심 중인데요.

송 전 대표는 이번 주말 입장을 밝힐 전망입니다.

국회 연결해 들어봅니다.

최지숙 기자.

[기자]

네, 검찰이 돈봉투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면서 앞서 이재명 대표는 공식 사과와 함께 송영길 전 대표의 귀국을 요청했는데요.

프랑스 파리에 체류 중인 송 전 대표는 조기 귀국 대신, 이번 주말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밝힐 전망입니다.

당에서도 송 전 대표의 결자해지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 박홍근 원내대표의 발언 들어보시죠.

"사실관계를 제대로 밝히기 위해서라도 조속히 입국해서 이 문제에 대해 해명할 것은 해명하고 설명할 것은 설명하는 과정을 밟아야 하지 않겠어요?"

당초 민주당은 당 차원의 진상조사를 검토했지만, '셀프 면죄부'라는 지적 속에 검찰 수사를 지켜보기로 입장을 선회했습니다.

당내에선 의견이 갈리고 있습니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내부적으로도 진위 여부를 알아보는 중"이라며 "검찰의 정치 개입"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반면 비이재명계 김종민 의원은 BBS 라디오에서 "사태에 대한 당의 대응이 무감각하다"고 지적하고, 선제적 조치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당내 일각에선 비명계를 중심으로 연루자들의 자진 탈당이나 출당 조치도 거론되고 있지만, 지도부는 진상규명이 먼저라는 신중론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분위기도 짚어보죠.

국민의힘은 파상공세를 이어가고 있죠?

[기자]

네, 국민의힘은 민주당 전대 돈봉투 의혹과 관련한 당내 제보센터를 설치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오늘도 민주당을 향한 비판이 이어졌는데요.

이철규 사무총장의 발언 잠시 들어보시죠.

"정치 수사가 아니라 비리 정치인에 대한 수사입니다. 비리 정치인 수사와 정치 수사를 구분하지 못하는 망상에서 하루 속히 벗어나…."

국민의힘 소속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은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기 위한 대검찰청 방문에도 나섰습니다.

법사위 여당 간사인 정점식 의원은 드러난 의혹이 빙산의 일각은 아닌지 의구심을 제기하며, 검찰의 신속한 수사를 요구했습니다.

최근 거듭된 설화가 이어진 국민의힘은 내부적으로, 당의 기강을 다잡는 데에도 공을 들이는 분위기입니다.

극우성향 인사인 전광훈 목사와 선을 긋고, 전 목사가 입당시킨 것으로 파악되는 당원들의 자진 탈당을 유도하고 나섰는데요.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전 목사가 당 공천에 관여할 목적으로 당원 가입을 선동하고 있다"며 위법사항이 있는지 따져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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