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급 비밀, 600명 넘게 본다"...'문건 유출' 예고된 사건 / YTN

  • 작년
뉴욕타임스 "1급 비밀 취급권한 600명 넘게 보유"
군 장성·각급 장교·정보부대 사병까지 포함
’2급 비밀’…미 국방부·안보기관 다수 열람
추가 문건 가능성…"러·중, 입수했을 수도"


전 세계로 파문이 확산하고 있는 미국 정부의 기밀문건 유출은 예고된 사고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른바 '1급 비밀'을 볼 수 있는 사람이 너무 많기 때문인데 유출된 문건이 더 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1살 사병이 채팅방에 공유한 국가 기밀.

이번 사태가 국제 문제로 비화하자 미 국방부는 개인의 일탈임을 강조했습니다.

[패트릭 라이더 / 미 국방부 대변인 : 이번 일은 기밀 취급 규정을 의도적으로 어긴 범죄행위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이 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는 예고된 것이란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극도의 보안이 요구되는 '1급 비밀'에 접근할 수 있는 사람이 600명을 넘는다고 지적했습니다.

군 장성뿐 아니라 이번 사건처럼 정보부대 소속 일부 사병까지 같은 접근 권한을 갖고 있다는 겁니다.

'2급 비밀'은 미국 정부 내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고, 민간 군사업체와 연구기관 소속 일부 인사도 비밀 취급권이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국가 기밀이 과연 그에 걸맞게 다뤄지는지 의문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패트릭 라이더 / 미 국방부 대변인 : 우리는 기밀 배포 명단에 대한 검증과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정보 생산물이 어떻게 어디에서 공유되는지, 그리고 다른 단계들도 평가하고 있습니다.]

유출 내용이 사실인지 확인해 달라는 질문 공세는 각지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스테판 두자릭 / 유엔 대변인 : ((유출 문건 중) 유엔 사무총장이 러시아에 유화적이라는 내용이 있는데…) 유엔 사무총장은 어느 나라에도 유화적이지 않습니다. 그는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갈등이 국제법 위반임을 분명히 해 왔습니다.]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미국 정부가 채 확인 못한 문건을 중국과 러시아 등이 이미 손에 넣었을 것이란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과거 정보 유출로 홍역을 치를 때마다 관리 강화를 앞세웠던 미국 정부는 이번 사태로 또다시 크게 체면을 구겼습니다.

YTN 이경아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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