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부에 '모래폭풍'…한반도도 금요일까지 영향

  • 작년
중국 북부에 '모래폭풍'…한반도도 금요일까지 영향
[뉴스리뷰]

[앵커]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 북부지방에 강력한 모래폭풍이 몰아닥쳤습니다.

중국을 강타한 황사는 우리나라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이징의 한 풋살 경기장에서 촬영된 것이라며 SNS에 올라온 영상입니다.

경기를 즐기던 사람들은 갑작스럽게 몰아친 모래바람을 피하려 몸을 잔뜩 움츠렸습니다.

"저기 안에 숨어 있는 사람 좀 봐봐"

중국의 수도 베이징이 또다시 짙은 황사로 물들었습니다.

몽골 사막에서 발원한 모래바람이 강풍을 타고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 북부 18개 성을 강타한 겁니다.

"어제 베이징에 왔는데, 어제저녁에는 정말 공포스러울 정도였습니다."

출근길 거리의 사람들은 한 번씩 몰아치는 모래바람을 피하려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습니다.

카페 직원은 길가에 내놓은 테이블의 먼지를 닦고 또 닦습니다.

베이징의 공기질지수는 최고 경계 단계인 '오염도 심각' 상태까지 올랐습니다.

PM10 미세먼지 농도 역시 세계보건기구 WHO 하루 평균 기준의 30배에 달하는 1500㎍을 훌쩍 넘겼습니다.

베이징 기상당국은 황사 특보를 발령했고, 야외 놀이시설 등의 폐쇄를 권고했습니다.

베이징에 황사가 몰아친 것은 올들어 다섯번째.

기상전문가는 지난겨울과 올봄 예년보다 비와 눈이 적게 내리면서 가뭄이 심해진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금요일쯤 또 한 차례 황사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황사는 우리나라에까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중국 #황사 #미세먼지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