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현장] 러-우크라 핵위기 고조…블로거 폭발사망 놓고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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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현장] 러-우크라 핵위기 고조…블로거 폭발사망 놓고 충돌


러시아의 한 카페에서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친 푸틴으로 분류되는, 유명 군사 블로거가 사망했는데요.

사망한 군사 블로거에게 폭탄을 건넨 여성이 체포됐는데, 러시아는 이 사건의 배후에 우크라이나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사건이 앞으로 전쟁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리는데요.

권기창 전 우크라이나 대사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봅니다.

안녕하세요.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이 1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사께선 우크라이나에서 정년을 맞이하셨다고 들었는데요. 그래서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보도를 보면 마음이 좀 더 남다르실 것 같아요?

본격적으로 전쟁상황 짚어봅니다. 우선, 유명 군사 블로거가 폭발 사고로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는데요. 이 블로거,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을 찬성하는 대표적인 '친푸틴' 블로거였다고 해요. 이 사건 어떻게 보셨습니까?

한 여성이 작은 조각상을 선물했고 그 뒤에 폭발했다는 건데요. 러시아 수사당국은 강력폭약인 TNT가 200g 이상 터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현지에서 이런 폭약을 쉽게 구할 수 있나요?

그렇다면, 그 배후도 궁금해집니다. 러시아는 테러로 규정하고 우크라이나 소행이라고 이야기하고 있고요. 반대로 우크라이나는 내부 정쟁이라고 지적하는 상황입니다. 대사님께선 어느 쪽이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보십니까?

지금 이 시간에도 전쟁은 계속되고 있는데요. 보도에 따르면 며칠 전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를 공습했고 민간인 6명이 사망하기도했는데요. 현재 우크라이나 현지 전쟁상황은 어떻게 파악하고 계십니까?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 내 유명 군사 블로거의 사망. 이게 앞으로 전시상황 등 러시아의 움직임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그런 가운데 푸틴 대통령이 벨라루스 전술 핵무기 배치를 발표했고요. 오는 6일 벨라루스 대통령과 회담을 할 예정입니다. 실제로 푸틴이 핵 버튼에 손을 댈 가능성도 있을까요?

푸틴은 핵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고요. 얼마 전 미국인 기자를 체포하기도 했거든요. 러시아와 서방 간의 대치, 강대강으로 흘러가는 상황이라고 보면 될까요?

아직까진 전쟁이 끝날 기미가 안 보입니다. 일단 폴란드가 미그-29기를 우크라이나에 보냈거든요. 이런 서방의 지원이 향후 전쟁상황을 좀 변화시킬까요? 이 전쟁 언제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십니까?

얼마 전 월스트리트저널에선 서방의 지도자들이 어떻게 이 전쟁을 끝내야 할지, 방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거든요. 실제로 방법이 없는 겁니까?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요?

길어지는 전쟁 속, 우리 정부의 대응과 입장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우크라이나에선 무기 등 지원을 얘기했고요. 우리 정부는 선을 그어왔는데요. 전쟁이 계속된다면, 정부의 입장도 좀 달라질까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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