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은퇴 논란' 해프닝 일단락…"부담감에 힘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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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은퇴 논란' 해프닝 일단락…"부담감에 힘들었어"

[앵커]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우루과이전 직후 심신이 지쳤다며 대표팀 소집이 부담스럽다는 속내를 털어놔 많은 팬들이 놀랐었죠.

논란이 커지자 김민재가 자신의 뜻이 잘못 전달됐다며 직접 해명했습니다.

김종성 기자입니다.

[기자]

김민재는 우루과이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가대표에 대해 이렇게 밝혔습니다.

"제가 목표하는 건 부상 없이 계속 대표팀에 와서 활약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경기 수는 제 몸이 다 하는 만큼은 하지 않을까요?"

하지만 우루과이전 패배 직후 굳은 얼굴로 몸과 마음이 힘들다는 점을 토로하며 대표팀보다 소속팀에만 집중할 생각이라고 밝혀 팬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취재 결과 김민재는 대한축구협회에 월드컵 직후부터 정신적 피로를 호소해왔고, 협회 직원으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은 클린스만 감독은 소집 직후 김민재를 별도로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기 후에도 별다른 이상 징후를 느끼지 못한 협회 측은 김민재가 은퇴를 선언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지만, 논란은 확산됐고, 결국 김민재는 직접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려 자신의 뜻이 잘못 전달됐다고 해명하며 동료 선수들과 팬들에게 사과했습니다.

김민재는 항상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힘들었다며 자신이 축복받은 선수임을 인지하고 있고 현재 처한 어려움을 이겨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예정대로 다음 달 초 클린스만 감독이 유럽파 선수들을 점검하면서 김민재를 찾아가 격려하고 팀 운영에 대한 비전도 공유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goldbe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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