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채끝살'만 따로 키운다…배양육이 뭐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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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인터뷰] '채끝살'만 따로 키운다…배양육이 뭐기에?

[앵커]

이제 소를 잡지 않고도 소고기를 먹을 수 있는 세상이 오는 걸까요.

미래 먹거리로 배양육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꽃등심, 채끝살, 원하는 부위만 키워낼 수 있다는데요.

출근길 인터뷰에서 알아보겠습니다.

뉴스 캐스터 연결합니다. 이민재 캐스터.

[캐스터]

출근길 인터뷰입니다. 오늘은 이기원 학과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먼저 배양육이 정확히 뭔지 또 어떻게 부위별로 고기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부터 설명 부탁드립니다.

[이기원 / 서울대 푸드테크학과장]

고기를 저희가 사료를 먹여서 키우는 것이 아니고 고기에 있는 특정 부위의 근육세포로부터 줄기세포를 분리한 이후에 줄기세포의 각종 영양분을 넣는 것을 저희가 이제 세포배양이라고 합니다. 이제 세포 배양기를 통해서 고기를 갖다 층층이 생산한 다음에 이제 이걸 고기의 모양대로 가공을 하는데 그걸 3D 프린팅이라고 하는 가공 기술을 통해서 고기와 흡사한 모양으로 이제 만들게 되는 것을 배양육이라고 합니다.

[캐스터]

그렇다면 맛과 건강 면에서 실제 고기와는 어떤 점들이 다를까요?

[이기원 / 서울대 푸드테크학과장]

기본적으로 이제 고기에 있는 세포를 가지고 저희가 배양한 거기 때문에 고기의 영양성분은 똑같이 가지고 있다고 얘기할 수가 있겠습니다. 거기에 더해서 일반적으로 우리가 고기를 생산하거나 또는 이제 고기와 유사하게 해산물도 이렇게 우리가 이제 만들어낼 수 있는데 환경오염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안전 기준에서는 더 좋은 그러니까 고기와 비슷한 영양을 갖고 있지만 안전성 면에서 유리한 측면도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캐스터]

왜 요즘 배양육이 주목을 받고 있는 건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이기원 / 서울대 푸드테크학과장]

이제 우리나라에선 저출생 이런 얘기를 하지만 최근 50년 사이에 인구가 두 배 늘었거든요. 수명도 늘어나고 전 세계적으로 경제 수준도 굉장히 늘어나고 또 이제 반려동물이 늘면서 고기에 대한 수요가 굉장히 늘었습니다.

이제 이러한 고기를 생산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저희가 생산에 대한 문제들을 갖고 있으니까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이기도 하고 또 고기가 이제 탄소 배출, 메탄가스를 많이 배출하기 때문에 기후변화에 대한 탄소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윤리적인 또 이슈들이 굉장히 있기 때문에 이런 대체육, 그중에서도 고기와 흡사한 배양육에 대한 기술에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캐스터]

그렇지만 실제로 장을 보러 가면 배양육을 아직 찾아볼 수는 없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이기원 / 서울대 푸드테크학과장]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이제 배양육에 대한 안전과 생산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없습니다. 이제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이러한 것들을 지금 진행하고 있고요. 그러나 이제 싱가포르에서 제일 먼저 2020년 12월에 이제 닭고기를 배양육으로 생산한 제품이 허가가 났고요. 작년에는 이제 미국의 FDA에서 이러한 배양육이 안전하다라고 하는 거에 대한 인정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조만간 이런 배양육이 국내에서도 이제 허가의 가이드라인 만들어지면 아마 2025년 정도쯤에 아마 이러한 제품을 소비자들이 국내에서도 허가된 것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캐스터]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육류 시장에 배양육이 설 자리가 있는지와 또 어떻게 전망하시는지 마지막으로 한 말씀 해주시죠.

[이기원 / 서울대 푸드테크학과장]

앞으로 인류의 미래에 고기를 생산하고 이러한 환경을 유지하는 거에서 지키는 거에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자 산업이긴 하고요. 다만 이제 가격적인 어떤 경쟁력, 지금 현재 기술로서는 가격이 너무 비싸기 때문에 이제 가격을 줄일 수 있는 그런 기술들이 제공된다고 한다면 앞으로 고기의 상당 부분을 우리가 이러한 배양육을 통해서 저희가 섭취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캐스터]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이기원 / 서울대 푸드테크학과장]

감사합니다.

[캐스터]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배양육 #미래먹거리 #푸드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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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