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지리산 산불 진화율 70%…진화대원 1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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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지리산 산불 진화율 70%…진화대원 1명 숨져

[앵커]

어제(11일) 오후 경남 하동에서 난 산불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장에 투입됐던 대원 1명이 숨지면서 중단됐던 진화 작업이 재개됐습니다.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나경렬 기자.

[기자]

네, 산불이 시작된 건 어제 오후 1시 20분쯤입니다.

18시간 넘게 산불이 계속되고 있는 건데요.

현재 다행히 큰 불길은 잡힌 것으로 보입니다.

산림당국은 진화율이 70% 수준까지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때 4km를 넘었던 산불 길이는 1.5km 정도로 줄어든 상황입니다.

산림청은 어젯밤 11시 30분, 진화대원들을 현장에서 모두 철수시켰습니다.

추가 확산 가능성이 낮고, 험한 산세에 대원들의 피로도가 누적되며 안전 사고가 우려됐기 때문인데, 실제로 어젯밤 산불 현장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던 60대 진화대원 1명이 숨졌습니다.

당국은 조금 전부터 진화 헬기 28대 등 장비와 인력을 대거 투입해 진화작업을 재개했습니다.

산불로 인한 민가 피해는 없지만 현장 인근 2개 마을 주민 79가구 190여명이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산림청은 화목보일러에서 나온 재가 화재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불길이 완전히 잡히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inten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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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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