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투표 D-1…수도권서 김·안·천·황 막판 난타전

  • 작년
국민의힘 투표 D-1…수도권서 김·안·천·황 막판 난타전

[앵커]

다음주 전당대회를 앞둔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은 수도권 당심을 공략하기 위해 마지막 합동연설회에 나섰습니다.

이제 오늘(3일) TV토론회를 끝으로 본경선 투표가 시작되는데요.

후반부에 접어들수록 서로를 향한 난타전이 거세지는 모습입니다.

김수강 기자가 직접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은 경기 고양에서 마지막 합동연설회에 나섰습니다.

수도권에 선거인단의 40% 가량이 모여있는 만큼, 막판 당심 구애에 온 힘을 쏟는 후보들 간의 난타전이 한층 거세졌습니다.

세 후보로부터 '울산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한 집중 공세를 받아 온 김기현 후보는 이날 경찰 국가수사본부에 정식 수사의뢰를 하는 등 적극 방어에 나섰습니다.

김기현 땅밑으로 터널 지나간대요. 그 터널 지나가도록 최종 확정한 사람이 민주당 송철호 시장… 이제 (땅 투기) 가짜뉴스 퍼뜨리는 사람 이제 좀 사과하시고, 재발방지 약속해야 됩니다.

안철수 후보는 김 후보를 직격하며 결선 투표 진출을 자신했습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처음 도입된 결선투표제에 따라 1차 투표에서 과반이상 득표자가 없을 경우 1·2위 후보가 다시 맞붙게 됩니다.

결선투표의 일대일 토론을 주목해 주십시오. 윤심이란 후광 없이, 연대라는 눈속임 없이, 홀로 설 수 없는 후보가 총선에서 이길 수 있겠습니까?

황교안 후보는 김 후보를 물고 늘어졌습니다.

그러면서 안 후보를 향해서는 '정당 파괴 전문가', 천하람 후보는 '가짜 안보를 외친다'고 비판했습니다.

왜 김기현 후보의 권력형 토건비리를 대통령이 책임져야 합니까? 김 후보는 더이상 대통령이 자신을 민다는 얘기를 하지말고 당장 사퇴하십쇼.

천 후보는 나머지 세 후보를 돌아가서는 안 되는 '과거'로 규정하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우리는 계파정치하고, 우왕좌왕 하고, 동원된 인원 앞에서 당대표 혼자 폼 잡던 과거의 당으로 절대 퇴행할 수 없습니다."

본경선 투표를 하루 앞둔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은 수도권에서의 연설회를 마지막으로 지난달 제주에서 시작한 7개 권역별 합동토론회를 모두 마무리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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