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일방적·지속적 집단폭력 근절해야"…학폭 대책 지시

  • 작년
윤대통령 "일방적·지속적 집단폭력 근절해야"…학폭 대책 지시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학교폭력에 대한 국민적 공분이 커지자 학폭 근절 대책을 조속히 보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특히 일방적이고 지속적인 집단폭력을 근절해야 한다고 특별 지시를 내렸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실 참모들과 이주호 교육부 장관에게 학교폭력을 근절할 대책을 마련해 조속히 보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아들의 학폭 전력이 드러난 정순신 변호사를 국가수사본부장직에서 임명 취소한 데 이어, 학폭에 대한 국민적 공분이 커지자 종합대책을 주문한 겁니다.

"(윤대통령은) 산업 현장에 법치를 세우는 것처럼 교육 현장에도 학생, 학부모, 교사, 학교 간에 질서와 준법정신을 확고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일방적이고, 지속적이고, 집단적인 폭력은 교육 현장에서 철저히 근절시켜야 한다고 특별히 지시…."

윤 대통령은 검사 출신인 정 변호사가 아들의 학폭 문제로 대법원까지 가는 소송전을 벌인데 대해서도 실망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구체적인 발언을 공개하는 건 적절치 않다면서, 내부에서는 굳이 공직에 왜 나섰냐는 얘기도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인사검증 시스템에 대한 지적이 나오는데 대해서는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결과적으로 어떤 처분을 했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며 "인사권자의 임명취소까지 24시간이 걸리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공직예비후보자 사전질문서에 자녀학폭 관련 질문을 넣는 등 검증 시스템을 보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야권을 중심으로 인사검증라인에 대한 문책론이 이어지고 있지만 대통령실은 기술적·실무적으로 검토해야 할 문제들이 많다며 사실상 선을 긋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윤석열 #학폭 #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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