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LA급 핵잠수함 부산 전개…북 도발에 경고 관측도

  • 작년
미 LA급 핵잠수함 부산 전개…북 도발에 경고 관측도

[앵커]

미 해군이 핵 추진 잠수함을 부산에 전개한 뒤 이를 공개했습니다.

미사일 도발을 계속하는 북한에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한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앞바다로 커다란 잠수함 한 대가 들어옵니다.

미 해군의 로스앤젤레스급 핵 추진 공격잠수함 '스프링필드' 입니다.

함교에 태극기와 성조기를 나란히 건 스프링필드를 우리 해군 장병들이 맞이합니다.

작년 말 미 본토에서 괌으로 전진 배치된 스프링필드는 그동안 인도·태평양 작전구역에서 임무를 수행해왔습니다.

사거리 3,100km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수십 발 장착할 수 있는데, 북한 전역을 사정권 안에 둘 수 있습니다.

주한 미 해군은 "스프링필드의 부산 기항이 계획된 일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군수물자 적재 관련 일정으로 지난 목요일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했는데, 한미간 협의를 거쳐 연합훈련을 벌일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원칙적으로 기밀에 해당하는 핵추진 잠수함의 위치가 이례적으로 공개된 점도 주목됩니다.

최근 연이어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북한에 경고 메시지를 발신한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미국을 찾은 우리 군 지휘부에게 조지아주의 킹스베이 핵잠수함 기지를 공개한 것과 함께, 한국에 대한 확장억제 공약을 재확인한 것으로도 해석됩니다.

당시 토마스 뷰캐넌 미 잠수함전단장은 "미국이 운용 중인 핵잠수함 전력은 동맹에 제공하는 미 확장억제의 핵심 수단"이라 말하기도 했습니다.

우리 군은 미 핵잠수함의 부산 입항에 대해 "이를 계기로 한미 연합방위태세와 교류 협력을 증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와 미국은 올해 중순 잠수함 연합훈련인 '사일런트 샤크'도 실시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한상용입니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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