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비 폭등'…경기도, 중산층도 지원 추진
  • 작년
'난방비 폭등'…경기도, 중산층도 지원 추진

[앵커]

경기도가 저소득층에 이어 중산층에도 난방비를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전기, 가스 등 공공요금이 줄줄이 인상돼 가계의 부담이 커지자 내놓은 대책입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바닥에 전기패널을 깔아 난방하는 지역아동센터입니다.

전기요금이 많이 올라 실내온도를 낮출 수밖에 없습니다.

"난방비가 올라가면 그건 꼭 내야 하는 공공요금이니까 아이들한테 써야 하는 돈을 다시 거기에 써야 하기 때문에…."

이른바 '난방비 폭탄'은 취약계층에만 국한된 게 아닙니다.

중산층 가정에서도 요금 폭등은 현실화됐습니다.

"32만원 나오던 게 58만원 나왔으니 배로 나온 거잖아. 그러니 죽을 노릇이지. 안 낼 수도 없고…"

이처럼 난방비가 급증하자 경기도는 취약계층과 시설에 1∼2월분 난방비를 지원한데 이어 중산층에게도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일단 중앙정부에 광범위한 지원대책을 요청했고 자체 예산을 편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난방비 폭탄사태는 취약계층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서민, 중산층을 포함한 우리 국민 대다수가 고통받는 사안입니다. 필요하다면 추경편성을…"

의회 역시 난방비 지원에 전향적인 입장입니다.

"각종 공공요금이 줄줄이 인상되고 고금리 고물가로 인해 도민들의 삶이 매우 힘들어진 만큼 취약계층은 물론 중산층에도 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사상 유례없는 난방비 폭탄으로 서민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의 중산층 지원대책이 실현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난방비 폭탄 #전기요금 #경기도의회 #경기도 #김동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