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운영 대통령과 협의"…"공천 의논 시 법적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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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운영 대통령과 협의"…"공천 의논 시 법적 위험"

[앵커]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이 세 번째 TV 토론회에서 재차 격돌했습니다.

당권 레이스가 후반전에 접어들면서 신경전은 더 격화했는데요.

공천 공정성을 담보할 방안과 김기현 후보의 부동산 의혹 등을 놓고 날 선 공방이 오갔습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차 TV 토론회에 이어 김기현, 안철수 후보는 내년 총선 공천 문제를 놓고 또 한 번 맞붙었습니다.

'대통령과 공천을 협의할 것이냐'는 안 후보의 질의에 김 후보가 "대통령의 의견도 들어야 한다"고 답하면서 설전이 이어졌습니다.

"굉장히 위험한 발언을 하고 있음을 아실 겁니다. 대통령과 공천을 의논한다 그러면 법적인 (문제의) 소지가 있습니다."

"대통령이 무인도에 살고 계신 겁니까? 안철수 후보는 그동안 대표 하시며 늘 독단적으로 해서 당이 문제가 생겼잖아요."

황교안 후보는 김 후보가 '울산 KTX 역세권 의혹'을 제기한 MBC PD를 상대로 낸 소송의 판결문을 가져와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판결문에선 이 사건 방송의 주요사실이 객관적 사실에 합치되고 허위가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판결문을 가져왔습니다만…"

김 후보는 자의적 해석이라며 "황 후보야말로 정계를 은퇴하라"고 맞섰습니다.

김 후보에 대한 집중 견제 속에 '윤핵관' 논란도 재연됐습니다.

김 후보는 장제원 의원을 '살신성인'으로 지칭한 반면, 천하람 후보는 친윤계 핵심 인사들을 '간신배'로 평가 절하했습니다.

"이 분들의 권력 줄 세우기 행태는 당을 망치는 있는 겁니다. 여기에 대해 아무 말도 못하는 것이 비겁하고 간신배인 것이지…"

현재까지 김기현 후보가 여론조사 선두를 지키면서 일각에선 안 후보와 천 후보의 전략적 연대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두 후보 모두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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