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배 안전' 소형원전, SMR 개발 경쟁 본격화

  • 작년
'1천배 안전' 소형원전, SMR 개발 경쟁 본격화

[앵커]

정부가 최근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SMR 건설을 목표로 구체적 기본 설계를 처음으로 공개했죠.

SMR의 시장 규모는 600조원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데 각국의 개발 경쟁도 가열되는 양상입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공개된 소형모듈원자로, SMR의 구체적 기본 설계도입니다.

열을 생산하는 노심, 증기 발생기, 냉각재 펌프, 가압기, 격납용기가 일체형으로 170MW 원자로 모듈 1개를 구성하고, 모듈 4개가 하나의 발전소를 구성합니다.

1,000MW짜리 대형 원전의 10분의 1 크기로, 기존 원전보다 1,000배 안전한데,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같은 중대 사고 발생 가능성이 10억년에 1회 미만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바다나 호수에서 대규모 냉각수가 필요한 기존 원전과 달리 내륙에도 건설이 가능해 부지 선정도 용이합니다.

여기에 무탄소 전원이란 점이 더해지며 해외 기관에선 2035년까지 시장 규모가 최대 600조원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이 앞다퉈 개발 경쟁에 뛰어든 가운데, 실제 건설에 있어선 미국 뉴스케일사에서 만든 모델이 2020년대 후반 건설 목표로 앞서가고 있습니다.

정부도 올해부터 6년간 4,000억원을 투입해 개발 경쟁에 본격 뛰어들었는데, 이달 말 사업자 선정 공고 후 2030년대 초반엔 건설하겠단 목표입니다.

"민간 참여 형태로 사업 추진 방식을 병행한다면 2030년대 건설이 가능할 것으로…."

다만, 건설 과정에서 기존 대형 원전을 뛰어넘는 경제성 확보는 넘어서야 할 과제입니다.

이때 비용을 낮출 방법으로 대부분의 부품을 공장에서 제작한 뒤 현장으로 옮겨와 짓는 모듈형 건설 방식이 주목되는데, 이 역시 실제 건설을 통한 실증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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