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특별면회’ 회유 논란에…“검사 아니라 깡패”

[앵커]
검찰은 금명간 이재명 민주당 대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사안을 엄중히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친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이 지난해 이 대표 측근 정진상 김용 두 사람 면회를 가서 회유를 시도했다는 의혹을 지목했는데요.

정 의원은 검찰이 언론플레이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우현기 기자입니다.

[기자]
친명계 좌장 정성호 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정진상 전 정무조정실장을 최근 차례로 특별면회를 하며 회유성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지난해 12월 9일 김 전 부원장을 찾아가 "알리바이가 중요하다"고 했고, 지난달 18일에는 정 전 실장을 면회하며 "마음 흔들리지 마라" "이대로 가면 이재명이 대통령이 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 대표 재판을 염두에 두고 입단속 시킨 것 아닌가 생각하고 사안을 엄중하게 판단하고 있다"며 "필요한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정 의원은 위로의 말을 전한 것일 뿐 교도관이 듣고 있는데 어떻게 회유를 하겠냐며 반박했습니다.

오히려 검찰이 사적 대화를 유출했다며 검사가 아니라 깡패라고 비난했습니다.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검찰 지휘 받는 교도관이 입회하고 감독하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 한 얘기를 가지고 그걸 언론에 유출해 가지고서 하는 검찰 저의는 뭐냐 이겁니다."

김 전 부원장과 정 전 실장 측도 회유의혹을 부인했는데, 민주당은 이 대표 구속영장 청구를 위해 억지로 구속 사유를 지어내려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 지시로 면회가 이뤄진 것이 아니냐며 공세를 펼쳤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정기섭
영상편집 : 강 민


우현기 기자 whk@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