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게 오르는 입장료…4인 가족 놀이공원 가면 30만 원 ‘훌쩍’

  • 작년


[앵커]
또 물가 상승 소식입니다. 

이번엔, 놀이공원 입장권 가격이 오릅니다. 

4인 가족 기준으로 계산을 해보니까, 하루 먹고 놀려면 30만 원이 기본입니다.

김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에버랜드가 다음 달부터 이용요금을 올립니다.

지난해 3월 인상 후 1년 만에 또 한 번 가격을 올린 겁니다.

계절과 요일에 따라 가격이 네 단계로 나뉘는데, 가장 저렴한 비수기를 제외하고 모두 2천~4천 원씩 비싸집니다.

연간 회원권도 1만~3만 원씩 올라 기본 대인권 가격은 29만 원에 달합니다.

조만간 소인 이용요금도 인상될 계획.

오른 가격을 기준으로 4인 가족의 놀이공원 나들이 비용을 계산해봤습니다.

50% 제휴 할인을 받더라도 입장권 가격만 12만 2천 원.

여기에 머리띠 같은 기념품을 구입하고, 먹고 마시는 비용에 유류비까지 포함하면 30만 원이 훌쩍 넘습니다.

대구 이월드도 물가 상승의 압력을 버티지 못했습니다.

에버랜드와 마찬가지로 다음 달부터 하루 이용권은 4천 원씩, 연간 회원권은 2만 원씩 오릅니다.

인건비를 비롯해 전기, 가스 등 모든 운영비가 올라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하지만 부담은 고스란히 소비자 몫입니다.

[임희수 / 경기 화성시]
"정가로 오기에는 부담스러우니까 할인카드나 안에서 좀 더 저렴하게 먹을 수 없나. (두 명 밥값은) 점심 저녁 합치면 못해도 5만~6만 원은 나가지 않을까 싶어요."

[서은아 / 서울 서초구]
"아이들 장난감 이런 거 살 때도 있고. 그나마 연간 이용권을 이용해서 절약한다고 생각은 하는데 이번에 또 인상한다는 얘기가 있어서 사실 걱정스럽긴 해요."

고물가 여파로 놀이동산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무거워졌습니다.

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

영상취재: 강철규 김건영
영상편집: 변은민


김승희 기자 sooni@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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