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재명 대표의 검찰 출석을 두고 여야는 하루 종일 거친 공방을 주고받았습니다.

국민의힘은 '기괴하고 짜증 나는 광경' 이라며 비판했고, 민주당은 '없는 죄를 씌워 망신주기를 하고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이어서 박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은 "표적, 조작 수사로 대선에서 경쟁했던 이 대표에게 없는 죄를 씌우고, 포토라인에 세워 망신주기를 하고 있다"고 검찰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정부 여당이 민생에는 관심 없고, 오직 이 대표 죽이기에만 혈안이라는 겁니다.

[박성준/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여당의 본분과 국민에 대한 의무는 제쳐두고 오직 야당 공격으로 허송세월을 하는 것이 부끄럽지도 않습니까? 국민이 부여한 책임은 다하면서 정치공세를 하십시오."

친 이재명계 의원 10여 명은 이번에도 이 대표의 출석을 배웅했습니다.

"혼자 출석하겠다"고 했지만, 검찰의 탄압에 당이 뭉쳐 맞서겠다는 뜻을 드러낸 겁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목적을 가진 이리떼 속으로 혼자 뛰어들어가시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험난한 길을, 가시밭길을 가는 것에 같이 지켜보기 위해서 왔고요.

국민의힘은 출석할 때마다 야당 의원들이 동행하고 지지자들이 집회를 여는 것을 "기괴하고 짜증 나는 광경"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의 입장문에 대해 "검사는 할 일을 하는 것뿐"이라며 '검사의 나라', '사법살인' 같은 말은 가당치 않다고 받아쳤습니다.

[박정하/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도대체 언제까지 이재명 대표를 참아줘야 합니까. 이 대표 정치는 참 좀스럽고 지저분합니다. 어떻게든 살아남아보려 모두를 진흙탕 속으로 끌어당기고 있습니다."

이 대표의 출석에 여야는 하루 종일 날선 공방을 주고받았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취재 : 김동세/영상편집 : 김현국영상취재 : 김동세/영상편집 : 김현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