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설 연휴 만끽…귀경·귀성객 한데 모인 서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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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 설 연휴 만끽…귀경·귀성객 한데 모인 서울역

[앵커]

설 연휴 사흘째인 오늘 서울역은 오후로 접어들면서 좀 더 인파로 붐비는 모습입니다.

열차를 이용한 귀경객들이 늘고, 막바지 귀성객들의 발걸음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장현 기자.

[기자]

네, 서울역에 나와 있습니다.

오후로 접어들면서 이곳 서울역은 열차를 이용하려는 승객들로 더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서울에 도착하는 열차에서 내리는 승객들이 눈에 많이 띕니다.

나흘 간의 이번 설 연휴 벌써 사흘째인데요.

조금 일찍 귀경길에 나선 승객들과 막바지 귀성길에 나선 승객들이 한데 모여 제법 명절이구나 하는 분위기를 실감케 합니다.

엄마 손을 꼭 잡은 아이들과 부모님을 모시고 열차로 향하는 승객들까지 모두 바쁜 걸음을 재촉하는 모습인데요.

손에 선물꾸러미를 들고 바쁜 걸음 속에도 막바지 고향을 향해 가는 사람들의 얼굴에는 설렘이 묻어나면서도,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하루 먼저 서울로 돌아온 승객들의 눈빛에는 다소 아쉬움도 느껴지고 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6개월 만에 아버님 면회, 딸들에게는 할아버지로 (요양시설에) 면회 가요. 아주 기분 좋고 여행가는 기분이에요."

"시골 할머니댁 갔다오는 길이에요. (지난) 추석 때 못 뵈었는데요. 설날에 뵈어서 반가웠어요."

[앵커]

이번 설 연휴는 거리두기가 끝나고 난 뒤 지내는 첫 명절이었죠?

[기자]

네, 맞습니다.

이번 설 연휴는 거리두기가 끝나고 지내는 첫 명절입니다.

창가 좌석 뿐 아니라 모든 좌석이 예매가 가능해 승객들은 열차 이용이 한결 수월해졌다는 반응인데요.

코레일은 설 특별수송 기간 평소보다 운행 횟수를 총 130회 늘렸습니다.

오늘 아침 기준 예매율을 보면, 상하행선 전체 76.4% 수준으로, 상행선의 경우 경부선 94.1%, 호남선 97.5% 수준입니다.

하행선은 경부선 58.4%, 호남선 55.3%으로 여유가 있습니다.

거리두기가 풀려 승객들은 열차 내에서 음식물을 먹을 순 있지만 먹고 나선 바로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열차 내에선 마스크로 코와 입을 가리고, 긴 대화나 전화 통화는 객실 밖 통로를 이용해야 합니다.

설날 당일인 어제와 오늘까지 1호선과 4호선 심야 임시전동열차가 운행되는 만큼, 이용에 참조하시면 좋겠습니다.

귀경, 귀성객이 한데 모여 붐비는 만큼 천천히 여유를 갖고 이동해 안전에도 유의하시고 연휴 마지막 날까지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서울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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