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지서 우승' 김시우 "이보다 좋을 수는 없죠"

  • 작년
◀ 앵커 ▶

김시우 선수가 결혼 후 첫 출전한 PGA투어 대회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아내 오지현 선수와 함께 통산 4승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박주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국의 버클리에 세 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에 나선 김시우.

시작부터 세 홀 연속 버디 행진을 벌이더니, 12번 홀에서 공동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하지만 버클리가 16번 홀에서 한 타 줄이며 다시 단독 선두.

## 광고 ##위기에서 김시우의 뒷심이 빛났습니다.

17번 홀 그림같은 칩인 버디로 다시 공동 선두가 됐습니다.

기세를 몰아 18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아냈고, 버클리는 버디 퍼팅에 실패하면서 김시우는 역전 우승으로 통산 4승을 달성했습니다.

[김시우]
"칩샷 직전 16번 홀에서 버클리의 버디에 환호성이 들렸지만 '잃을 게 없다'는 생각으로 더 과감히 공략했습니다.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습니다."

특히 KLPGA 투어의 오지현과 지난달 결혼 후 하와이에서 신혼여행을 겸해 대회를 준비하던 김시우는 겹경사를 누렸습니다.

[김시우]
"(서로) 떨어질 생각도 안 해서 너무 좋고 마음도 안정적으로 변한 것 같아서 이렇게 빨리 우승까지 하지 않았나..."

[오지현]
"(응원이) 즐겁고 재밌을 줄 알았는데 제가 시합하는 것보다 훨씬 더 떨렸고 지금 이 순간이 제일 행복하지 않나 싶어요."

우승상금 17억 원을 받은 김시우는 세계랭킹도 41위로 끌어올렸습니다.

MBC뉴스 박주린입니다.

영상편집: 김관순

본 영상은 저작권 관계로 MBC 뉴스 홈페이지에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영상편집: 김관순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