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리는 만남' 국대 5인방‥'모처럼 기운 받아요'
  • 작년
◀ 앵커 ▶

카타르월드컵에서 맹활약한 전북 선수들이 새로운 시즌 준비에 앞서 팬들과 직접 만나는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는데요.

그 현장을 송기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팬미팅 2시간 전.

일찌감치 모인 600여 명의 팬들은 기다림조차 즐겁습니다.

선수 얼굴이 새겨진 머그컵을 선물로 받고.

"이거 먹다가 실수로 이마에다 뽀뽀하면 어떡하지?"

평소 궁금했던 것도 조심스레 적어봅니다.

[박민서]
"생각해온 게 있긴 한데 막상 적으려고 하니까 너무 떨려서…"

## 광고 ##미얀마에서 온 유학생부터 예비 고3 학생까지.

선수들을 만나기 위해 한걸음에 달려왔습니다.

[샤·수미/미얀마 유학생]
"이번 월드컵을 보다가 축구에 관심이 많아서… 카타르에서 인천공항에 도착했을 때 저희 같이 갔어요. 조규성 선수 너무 좋아해서…"

[이연희·김지혜·김서현·김유진]
"저희 고3이예요! 올해 수능 대박나려고 응원받으려고 왔어요. 오빠 사랑해요! 전북 현대 파이팅!"

한 명 한 명 소개될 때마다 함성이 울려퍼졌고 선수들도 모처럼 팬들과의 시간을 즐겼습니다.

[백승호]
" 엄마, 아빠한테 허락을 받으셔야…"

지난 시즌 홈 성적이 다소 아쉬웠지만 올해는 다를 것이라고도 약속했습니다.

[조규성/전북]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해요. 많은 분들 와 주시면 저희가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할게요. 감사합니다."

팬미팅을 끝으로 월드컵의 여운까지 털어낸 전북 선수단은 오는 16일 스페인 전지훈련으로 새로운 시즌 우승 도전에 나섭니다.

MBC뉴스 송기성입니다.

영상취재: 조윤기 / 영상편집: 김관순
영상취재: 조윤기 / 영상편집: 김관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