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우주서도 日 보호…북중 위협 속 안보협력 강화

  • 작년
美, 우주서도 日 보호…북중 위협 속 안보협력 강화

[앵커]

미국과 일본이 안보협력을 우주로까지 확대하는데 합의하고 오키나와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병력도 재편하기로 했습니다.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조치인데요.

북한의 위협 속에 한미일 안보 협력 강화 방침도 재차 확인했습니다.

워싱턴 김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일 양국은 13일 예정된 백악관 정상회담에 앞서 '2+2 외교·국방 회담'을 열었습니다.

초점은 중국 견제 강화에 맞춰졌습니다.

양국은 상호 방위의무를 규정한 미일안보조약 5조를 우주 공간에서의 공격에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가 우주에서 군사적 우위 확보에 열을 올리는 가운데, 미국이 위성 공격 등에 대해서도 일본에 안보 우산을 제공하겠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주로부터 또는 우주 내에서의 공격이 명백한 도전이라는 데 동의했습니다. 우리의 동맹을 위해, 우주에서도 협력을 심화시키기로 했습니다. 이것은 우리 모두, 다른 나라들도 직면한 도전입니다."

미국은 또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하는 미 해병대를 해병연안연대로 재편하기로 했는데, 새로운 기동력을 갖춘 해병부대라고 설명했습니다.

대만을 둘러싼 중국과의 잠재적인 분쟁에 대한 대비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중국의 대만 침공이 임박한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보진 않는다면서도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을 의심하진 않습니다. 그러나 최근 중국군의 매우 도발적인 행동과 '뉴 노멀'을 만들려고 하는 그들의 시도가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습니다."

한편 회담에서는 대북 공조 강화도 비중 있게 논의됐습니다.

양측은 북한의 지속적인 탄도미사일 도발을 규탄하고 완전한 북한 비핵화 추진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한국과의 3자 협력 강화를 재차 강조했고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대북 공조에 있어 미일의 입장은 완벽히 일치한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김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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