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통합사령관 또 교체…서방, 우크라에 첫 탱크 지원

  • 작년
러, 통합사령관 또 교체…서방, 우크라에 첫 탱크 지원

[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총괄하는 지휘권자를 3개월 만에 또 교체했는데 어떤 의도인지 관심이 쏠립니다.

이런 가운데 서방제 탱크가 처음으로 우크라이나에 전달됩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총사령탑이 3개월 만에 또 교체됐습니다.

세르게이 수로비킨이 통합 부사령관으로 물러나고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이 새 통합사령관을 맡게 된 겁니다.

게라시모프는 10년 넘게 최고 현역 장성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인물입니다.

"태스크포스의 전투 역량 증강 조치들 덕분에 전방 상황은 안정됐습니다."

수로비킨이 지휘봉을 잡았을 때 러시아군은 헤르손에서 굴욕적인 철수를 했고 겨울철 우크라이나의 전력망 등 기간시설을 집중적으로 타격했습니다.

게라시모프는 더 큰 실패로 평가되는 키이우 함락 작전을 설계한 것으로 알려져 내부에서 권력 투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러시아가 최근 작전의 오점을 인정한 것이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러시아는 지휘권자의 직급을 높여 효율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러시아가 전쟁을 계속할 의지를 드러낸 가운데 폴란드는 우크라이나에 독일 주력 탱크인 레오파드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폴란드가 우크라이나를 (결정적으로) 지원할 때가 왔다고 판단했습니다. 레오파드 전차 부대가 연대 강화의 일부로 전달될 것입니다."

그동안 장갑차 또는 경량 탱크가 지원된 적은 있지만 서방제 탱크가 우크라이나로 가는 건 처음이 될 것이라고 CNN방송은 보도했습니다.

폴란드의 결정은 프랑스와 함께 소극적인 독일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탱크 지원을 압박하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CNN은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해 서방이 우크라이나의 요구를 반영해 지원 무기에 변화를 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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