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 때 더 독해진 배드민턴 안세영…AG 정상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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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 때 더 독해진 배드민턴 안세영…AG 정상 정조준

[앵커]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은 지난해 독한 재활 훈련 끝에 부상 공백을 이겨내고 국제 대회 우승을 차지했죠.

21살의 안세영은 그때 생긴 근성을 바탕으로 올해 아시안게임 정상을 노리고 있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날아오는 셔틀콕을 쉼 없이 받아내고도 지친 기색이 없습니다.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이 다음주 열리는 말레이시아 오픈을 앞두고 막바지 훈련에 구슬땀을 흘립니다.

안세영은 한 달전 '왕중왕전'인 월드투어 파이널을 치른 후에도 코트에 매일 출근 도장을 찍었습니다.

"푹 쉬지는 못했던 것 같아요. 언제나 그랬었고요. 이번에도 뭔가 불안, 12월을 잘 마무리 하지 못해서 그런 불안함 때문에 계속 운동을 했던 것 같습니다."

12월 대회에서 예선 탈락으로 주춤했지만, 안세영은 오른쪽 발목 부상을 딛고 지난해 11월 호주 오픈에서 우승하며 근성을 보여줬습니다.

우승까지 4개월, 결코 짧지 않은 기간이었지만 강도 높은 훈련과 재활을 견디며 스스로를 단련시켰습니다.

"그때는 좀 더 독하게 했던 것 같아요. 새벽에 러닝이나 야간에는 레슬링 팀에서 훈련을 하다 보니깐 많은 종목을 접하게 됐던 것 같아요…혼자 하긴 재미 없으니깐. 껴가지고…."

올해 안세영의 시계는 오는 9월에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맞추어져 있습니다.

생애 두번째 출전에서 시상대의 가장 높은 자리를 노리고 있습니다.

"기대해주시는 분들에게 부응하고 싶은 마음이 너무 큰 것 같아요. 좀 잘해가지고 정말 제 게임을 보고 웃으셨으면 좋겠고, 더 열심히 준비해서 아시안게임 땐 꼭 좋은 결과로 보답해드리고 싶어요."

이제야말로 배드민턴을 진정으로 즐기고 싶다는 안세영이 올해 어떤 감동의 드라마를 쓸지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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