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소방서장 영장 임박…윗선 수사 확대할까
  • 작년
용산소방서장 영장 임박…윗선 수사 확대할까

[앵커]

박희영 용산구청장 등이 오늘(27일) 새벽 구속됐습니다.

현장 책임자 가운데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에 대해서도 조만간 구속영장이 신청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른바 '윗선'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지 주목됩니다.

김예림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과 구청 등 1차 현장 기관들에 대한 신병처리가 차례차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남은 곳은 소방 당국입니다.

"대응 2단계는 제가 안 걸어도 누구나 걸 수 있고 제가 안 건 이유는 후면부 상황에 구조구급 활동에 몰두하느라고 제가 못 걸었어요. 그거를 본부장이 대신 걸어줬습니다."

경찰 특별수사본부는 보강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최성범 용산소방서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입니다.

특수본은 최 서장은 부실한 구조 지휘가 피해 확산의 주요 원인이 되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특수본 관계자는 "최 서장이 도착한 오후 10시 30분에는 대응 3단계가 가능한 단계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참사 발생 당일에는 그보다 1시간 20분가량 늦은 오후 11시 50분에 대응 3단계가 발령됐습니다.

그간 확보한 자료 등을 토대로 3명이 추가 입건되기도 했습니다.

우선 해밀톤호텔 별관에 위치한 술집 '프로스트' 대표가 건축법 위반과 도로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사고 당일 112 신고 처리와 종결에 대한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혐의를 받는 이태원파출소 팀장 2명도 입건됐습니다.

이제 남은 과제는 이른바 '윗선'에 대한 수사입니다.

피의자로 입건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소환 조사 여부도 관심사입니다.

특수본은 "행안부 공무원들을 상대로 1차 조사를 마무리했다"며 조사 내용을 분석한 후 판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또한 당시 해외 출장 중이었던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해서는 사전 재난안전관리 계획을 적절히 수립했는지 살펴볼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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