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여야 자화자찬 / 사면 안돼 / 11번째 가족

  • 작년


[앵커]
Q. 여랑야랑, 정치부 김단비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 자화자찬인데요. 누가 자랑을 한다는 거죠.

바로, 여야입니다.

국회는 오늘 새벽 본회의에서 638조 7천억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의결했는데요.

최장 지각 예산이지만 여야는 각자 유리한 해석만 늘어놨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본회의 후)]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 위기에 재정이 적기에 투입돼서 위기를 극복하는 마중물이 될 수 있다는데 대해서…”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어제, 본회의 전 의원총회]
“초부자 감세 저지라고 하는 것은 상당 정도 목표를 이루어냈다고 생각하고 거기에 더해서 국민감세도 어느 정도 성과를 내고….”

Q. 서로 잘했다고 하는군요.

국민의힘은 민생 부분 성과를 내세웠는데요.

연말 소득공제 한도를 100만원 인상하기 위해 4100억 원을, 주택담보대출 요건 완화를 위해 368억 원을 증액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스토킹, 보이스피싱, 전세사기 같은 민생범죄 근절 예산도 80억 원을 늘려 1045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윤석열표 예산을 삭감한 것을 내세웠는데요.

대통령실 영빈관 신축 예산 497억 원을 전액 삭감하고, 행안부 경찰국,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운영 예산을 절반으로 삭감한 것을 성과로 홍보했습니다.

Q. 예산안 통과되기만 기다렸다 확보한 예산 홍보하는게 국회의원들이니까요, 이번에도 비슷한 모습이군요. 다음 주제 볼까요. “사면 안돼” 누구의 사면이 안된다는 건가요.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가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시킨 걸로 알려졌죠.

윤석열 대통령이 최종 결심을 하고 27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야하지만 최종 명단에도 포함될 거란 관측이 높거든요.

민주당에서는 김 전 지사 사면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왔습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어제)]
“사면 불원서까지 제출한 김 지사를 끌어들여 국민의 비판을 희석하려는 태도는 비겁합니다.“

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은 SNS에 “참 잔인하다” 며 “구색 맞추기식으로 김 전 지사의 사면을 끼워 넣은 것에 다름아니다“ 고 적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횡령과 뇌물 등 혐의로 2020년 10월에 대법원에서 징역 17년이 확정돼 15년 형기가 남은 상태고요.

김 전 지사는 드루킹 댓글 조작사건으로 지난해 7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이 확정돼 내년 5월 형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데요.

사면이 최종 확정될 경우 15년여 남은 이 전 대통령의 형기는 모두 면제되고요.

김 전 지사는 복권 없는 사면 대상이어서 형만 면제될 뿐 오는 2028년 5월까지 피선거권이 제한됩니다.

Q. 마지막 주제어 보겠습니다. 11번째 가족. 훈훈한데요. 누구의 가족인가요.

윤석열 대통령의 11번째 반려 동물입니다.

윤 대통령은 은퇴한 시각장애인 안내견 '새롬이'를 오늘 입양했습니다.

Q. 윤 대통령 부부의 반려견, 반려묘가 이미 10마리인 걸로 알려져 있잖아요. 그런데 오늘 또 한 마리를 입양한 거군요.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시절에 안내견 학교를 방문한 것도 기억나요.

맞습니다.

후보 시절인 지난 1월 용인의 한 안내견 학교를 방문했는데요.

[윤석열]
“기쁨이 이리와”
“내몸에서 네 친구들 냄새가 많이 나지”
“(보통은) 놀래서 짖고 그러는데 넌 그러지 않구나. 아이고”

당시에 이런 말도 했었습니다.

[윤석열]
“제가 리트리버 좋아하지만 키우기가 어려운 상황인데 여건이 아마 되지 않겠나. 그러면 꼭 은퇴한 안내견을 제가 같이 함께 하고 싶습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후보 시절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은퇴한 안내견을 입양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기존에 키우던 7마리 외에 취임 이후 3마리의 유기견, 유기묘를 입양했고 오늘 11번째 가족까지 맞이하게 됐습니다.

후보 시절 약속을 지킨 오늘처럼 또다른 국민과의 약속들도 잘 지켜주길 바라겠습니다. (약속대로)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김단비 기자, 박정빈 작가
연출, 편집: 박은지 PD


김단비 기자 kubee08@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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