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3호선 화재로 한때 운행 중단…출근길 대란

서울지하철 3호선 화재로 한때 운행 중단…출근길 대란

[앵커]

오늘 아침 서울지하철 3호선 무악재역과 독립문역 터널에서 화재가 발생해 전동차 운행이 두 시간 가까이 중단됐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출근길에 발이 묶인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하철역에서 몰려나온 사람들이 새벽 출근길 도로를 가득 메웠습니다.

이곳은 서울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 인근 버스정류장입니다.

지하철 화재로 열차 운행이 중단되면서 발이 묶인 사람들이 대체 교통수단을 찾으러 몰려나왔습니다.

화재는 새벽 6시25분쯤 지하철 3호선 무악재역과 독립문역 사이 터널에서 발생했습니다.

"현재 3호선 독립문-무악재 사이 선로 스파크 문제로 복구 중입니다. 현재 열차 운행이 상당 시간 지연될 수 있으니 이 점 참고해 열차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오전 6시40분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에 의해 불은 약 1시간 반만에 꺼졌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선로에서 발생한 화재라 소방이 출동했을 땐 이미 승객들이 모두 자력 대피를 마친 상황이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불이 꺼진 뒤에도 구파발역에서 약수역에 이르는 구간에서 열차 운행이 30분가량 추가로 지연되면서 출근길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열차 운행은 오전 8시 12분쯤에서야 재개됐습니다.

"무악재-독립문역 간 터널 내 연기 발생은 현재 조치 완료돼 열차 운행이 재개됐으나 이로 인해 3호선 일부 구간 열차가 다소 지연 운행 중입니다."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한편, 지난 22일에는 지하철 7호선 건대입구역을 지나던 열차 1대가 고장나 청담역과 태릉입구역 사이 양방향 열차 운행이 중단됐고, 지난 19일에도 7호선 열차 2대가 출입문이 고장 나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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