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출석하라” 이재명 소환 통보…정치권 폭풍우 시작

  • 작년


[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검찰이 대선 끝난 뒤 처음으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다음주 수요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고요.

피의자 신분인데, 성남 FC 후원금 관련해 제3자 뇌물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기업들에게 사업 편의를 봐주고 그 대가로 자신이 구단주인 성남 FC에 후원금을 내도록 했다는 의혹이죠.

제1야당 대표 소환은 그 자체로 아주 이례적인 일이죠.

이 대표 관련 수사가 줄줄이 남아있는 상황, 정치권에 폭풍우가 몰아치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소환 소식 구자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원지검 성남지청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출석을 요구한 날짜는 오는 28일.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려는 겁니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재임 시절 성남FC에 후원금을 낸 기업들에게 각종 인허가나 토지 용도변경 같은 사업 편의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 9월 전 성남시청 전략추진팀장과 두산건설 전 대표를 '제3자 뇌물' 혐의로 재판에 넘기면서 이 대표와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공모자로 적시했습니다.

이 대표와 정 전 실장 측은 정상적인 광고 영업을 통해 유치한 돈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후 검찰은 후원금을 낸 농협과 현대백화점 네이버 등을 압수수색했고, 민주당 의원 출신인 제윤경 전 희망살림 상임이사와
김상헌 네이버 전 대표도 소환 조사했습니다.

어제는 뇌물과 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 상태인 정 전 실장을 불러 성남FC 관련 조사를 벌였습니다.

정 전 실장은 성남FC에서 사실상 구단주 역할을 하며 후원금 유치 등과 관련해 핵심 역할을 한 걸로 지목돼 왔습니다.

검찰이 이 대표에게 소환을 통보한 것도 어제였습니다.

최측근 조사 직후 이 대표에게 소환을 통보하면서 성남FC 의혹 사건 수사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구자준입니다.

영상편집 : 이혜리


구자준 기자 jajoonnea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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