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내는 트럼프 수사…'성추문 입막음' 다시 조준

  • 2년 전
속도내는 트럼프 수사…'성추문 입막음' 다시 조준

[앵커]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한 미국 사정당국의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여전히 공화당 내 유력한 대선주자라는 점에서 어떤 식으로든 대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대선 재도전 선언 직후 미 법무부는 트럼프 전 대통령 관련 수사를 전담할 특별검사를 임명했습니다.

기밀문서 유출 혐의와 의회 폭동 사태를 선동한 의혹을 조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직 대통령의 대선 출마 선언과 현 대통령의 재선 도전 의사를 비롯한 최근 상황을 볼 때 특별검사를 임명하는 것이 대중의 이익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또 6년 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른바 '성추문 입막음 의혹'사건과 관련한 검찰 수사도 다시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트럼프의 개인변호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부적절한 관계를 주장하는 여성의 입을 막기 위해 거액의 합의금을 준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습니다.

"트럼프는 돈을 지불하라고 나에게 직접 지시했습니다. 그는 이 일에 내가 연루되도록 지시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검찰이 트럼프그룹의 핵심 인물들을 상대로 관련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정치적 수사"라고 반발했습니다.

"공정한 수사가 아닙니다. 모든 수사는 마무리 됐다고 생각했습니다. 부패한 이들이 정당성을 가장해 무고한 이를 조사하고 있는 겁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간선거 이후 부쩍 약해진 당내 입지에다가 사정의 칼날까지 자신을 향하는 상황에 마주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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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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