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외교행사 연달아 개최…주요국 정상 아시아 집결

  • 2년 전
대형 외교행사 연달아 개최…주요국 정상 아시아 집결

[앵커]

어제(11일)부터 지구촌의 이목이 동남아시아로 쏠리고 있습니다.

앞으로 일주일간 무려 3개의 대형 국제외교 행사가 잇달아 진행되면서 동남아를 무대로 한 주요국 정상들의 치열한 외교전도 막이 올랐는데요.

김지선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역경에 함께 맞서는 아세안'을 주제로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금요일 개막한 아세안 정상회의.

아세안 회원국은 물론 한국과 중국, 일본에 이어 미국, 러시아 지도자까지 총출동한 가운데 한미일 정상회담 등이 연달아 예고돼 있습니다.

이번 정상회의 의장 성명에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우려가 담길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오는 일요일(13일) 아세안 정상회의 일정이 마무리되면, 다음 주 화요일(15일)부터 이틀 동안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G20 정상회의, 금요일(18일)부터 이틀간은 태국에서 APEC 정상회의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특히, G20 회의 기간 예정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첫 대면 정상회담에 무엇보다 관심이 쏠립니다.

시 주석이 지난달 3연임을 확정하고 미국 중간선거가 끝난 직후 열리는 이번 회담에선 양국 관계는 물론 대만, 북한, 우크라이나 문제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한 논의가 오갈 것으로 보입니다.

"서로의 우선순위와 의도를 더 잘 이해하고 이견을 해소하고 협력할 수 있는 분야를 파악하는 심도 있고 실질적인 기회가 될 것입니다."

앞서 아세안 회의에 리커창 총리를 보냈던 시 주석은 G20 회의와 APEC 회의에는 직접 참석해 우군 확보에 나서고, 바이든 대통령 역시 아세안 회의와 G20 회의를 통해 대중 견제 외교에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동남아시아는 미중 모두에게 전략적 요충지로, 주요 다자회의를 계기로 동남아가 다시 한번 외교적 각축장으로 떠오른 셈입니다.

다만,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사회의 비난을 받고 있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들 행사에 모두 불참을 통보해, 미국과 러시아 정상의 만남은 불발됐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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