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금 때문에"…약물로 친모 살해한 딸 영장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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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금 때문에"…약물로 친모 살해한 딸 영장심사

[앵커]

친어머니에게 화학 약물을 먹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30대 딸에 대한 구속 영장 심사가 열렸습니다.

경찰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던 딸이 어머니의 사망보험금을 노리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예림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색 모자를 푹 눌러 쓴 여성이 법원으로 들어섭니다.

자신의 친어머니에게 약물을 먹여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 A씨입니다.

"(언제부터 범행 계획하셨나요)…(어머니인 척 남동생에게 문자 보낸 것 사실인가요)…"

혼자 살던 A씨의 어머니는 지난 9월 말, 인천 계양구의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어머니와 연락이 닿지 않자 집을 찾아간 아들이 시신을 발견해 경찰과 119에 신고했습니다.

"웅성웅성해서 갔더니 경찰차랑 국과수에서 와가지고…"

부검 결과, A씨의 어머니는 약물 중독으로 숨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집 주변 CCTV 등을 확인한 경찰은 지난 9일 A씨를 존속 살해 혐의로 긴급 체포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어머니에게 약물을 먹인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또한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사망 보험금을 노리고 범행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씨는 어머니가 사망한 후, 어머니의 휴대전화로 남동생에게 어머니인 척 SNS 메시지까지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영장 심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A씨를 다시 불러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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