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 팽팽한 신경전 예상…접점 찾을 수 있을까

  • 2년 전
미중 정상 팽팽한 신경전 예상…접점 찾을 수 있을까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면 대만 문제를 비롯해 서로 양보할 수 없는 쟁점을 논의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미중 정상의 팽팽한 신경전이 예상되는데요.

접점을 찾을 수 있을까요.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갈등이 아닌 경쟁을 원한다"면서 시진핑 주석을 만나면 서로 양보할 수 없는 기준선, 이른바 '레드라인'이 무엇인지 얘기할 것이라고 밝힌 바이든 미국 대통령.

구체적으로 대만 문제를 언급했는데, 대만에 대한 미국의 입장은 처음부터 전혀 변한 것이 없다고도 했습니다.

대중국 정책에 있어 더욱 강경한 목소리를 내온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한 가운데, 중국을 겨냥한 바이든 대통령의 목소리도 더욱 날카로워질 수 밖에 없다는 분석입니다.

반면에 지난달 3 연임을 확정하고 독주체제를 구축한 시 주석은 대만 통일 방침을 천명하고 양안 관계의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밝혔습니다.

최근 잇따라 군복을 입은 모습을 보이며 군사훈련과 전투 준비에 역량을 집중하라고도 주문했는데, 미국과 대만을 겨냥한 것이란 평가입니다.

"새로운 군사위원회가 20차 당대회 정신을 관철하고, 군사훈련과 전쟁 준비를 강화하겠다는 결의를 표명하기 위한 것입니다."

중국 외교부는 바이든 대통령의 최근 기자회견과 관련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왜곡하는 것을 멈추는 것이 지금 미국이 해야 할 일이라고 지적하면서, 경제와 무역 문제를 정치화하는 것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두 정상의 신경전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데, 최악으로 치닫는 양국 관계를 현 수준으로 관리하는 이상의 성과를 얻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바이든 #시진핑 #레드라인 #대만 #3연임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