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밀턴호텔 등 3곳 추가 압수수색…수사 확대

  • 2년 전
해밀턴호텔 등 3곳 추가 압수수색…수사 확대

[앵커]

특별수사본부가 오늘 오전 해밀턴 호텔 등 3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습니다.

어제 경찰청장실 등 55곳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에 나선 지 하루 만에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는 건데요.

특별수사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소재형 기자.

[기자]

네, 연일 경찰의 압수수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수본은 오늘 오전 11시부터 이태원 해밀턴 호텔과 대표 거주지 등 3곳에 대해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해밀턴 호텔 대표는 호텔 건축물을 불법으로 증축하고, 도로를 허가 없이 점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참사가 일어난 골목에 불법 적치물이 있었는지, 또 구청 관계자와 유착관계가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앞서 어제 경찰청장실과 용산구청장실 등 55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인 특수본은 계속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데요.

용산소방서장에 대해선 그간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된 내부 문건과 바디캠 영상, 신고 녹취록 등을 종합해 입건했다며 공정하고 엄정하게 수사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참사 당시 서울청 상황 관리관으로 근무 중이던 류미진 총경과 관련해선, 당시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점을 확인해 직무 유기로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발생 사실을 알면서도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았는지에 대해서는 현재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핼러윈데이 사고 위험성을 담은 용산서 내부 정보 보고서를 묵살하고 삭제를 지시한 혐의를 받은 용산경찰서 정보과장과 계장에 대한 조사는 아직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직권남용과 증거인멸, 업무상 과실치사상의 혐의를 받습니다.

마찬가지로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에 대한 소환조사도 아직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한편, 현재 참고인 신분인 경찰청장과 서울경찰청장에 대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며 피의자 전환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지금까지 이태원 사고 특별수사본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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