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거세지는 독주…1인 독재 우려에 ‘차이나 런’ 가속

  • 2년 전


[앵커]
시진핑의 장기 집권이 확정되면서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1인 독재 체제 우려에 금융시장에선 이른바 '차이나런' 조짐까지 심상치 않습니다.

베이징 공태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야외주차장에 거리를 두고 간이침대가 놓여있습니다.

화장실에서 잠을 청하는 시민도 보입니다.

중국 서부 란저우의 한 호텔이 소독을 하겠다며 한밤중 수은주가 뚝 떨어진 바깥으로 투숙객들을 내쫓은 겁니다.

당 대회가 끝난 수도 베이징에선 유니버설스튜디오가 올 들어 두 번째로 폐쇄됐습니다.

확진자 방문 여부에 대한 설명은 없이 "테마파크와 호텔 등을 모두 임시 폐쇄한다"고 통보한 겁니다.

베이징에서 확진자가 다녀간 곳은 철저히 폐쇄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한인밀집지역의 유명 음식점 거리입니다.

확진자 소식에 이렇게 통행을 금지하는 안내 글과 함께 철제펜스가 처져 있습니다.

당대회를 통해 시진핑 3연임이 확정되면 방역 정책이 느슨해질 것으로 기대됐지만 당국은 제로 코로나의 빗장을 풀지 않고 있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지난 16일)
"국민의 삶을 무엇보다도 우선시하고 역동적인 제로 코로나 정책을 끈질기게 추진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주식을 대거 팔아치우고 일부 부유층은 자산 매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하이 고급주택은 하루 만에 가격이 40% 정도 떨어져 중국 부호들의 손해가 이어지고 있다고 대만 언론이 전했습니다.

지난달까지 재정 적자도 1천403조 원에 달해 지난해의 3배 규모입니다.

시진핑 1인 통치체제에 대한 우려가 금융시장에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영상취재 : 위진량(VJ)
영상편집 : 이희정


공태현 기자 ball@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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