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전체로 확대된 개량백신…시민 반응은 '시큰둥'

  • 2년 전
성인 전체로 확대된 개량백신…시민 반응은 '시큰둥'

[앵커]

개량백신 접종 대상이 성인 전체로 확대되긴 했지만 지지부진한 접종률을 끌어올리긴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코로나 시국이 길어지면서 백신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건데,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시민들의 목소리, 차승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 2주 간 개량백신 접종률은 1%대.

60세 이상과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 우선 접종이라고 해도 참여는 저조한 수준입니다.

"안 맞아. 네 번 맞았는데. 네 번 맞았는데 더 맞을 필요가 없잖아요."

개량백신 접종 대상을 18세 이상 성인 전체로 확대하는 등 방역당국이 재유행 준비에 분주하지만, 시민들 반응은 대체로 시큰둥합니다.

특히 백신에 대한 관심은 많이 낮아진 상태입니다.

"(혹시 개량백신 도입된 건 알고 계셨나요?) 아뇨. 몰랐어요. 주변에서도 별로 못 들은 것 같아요. 코로나라는 것에 대해서 너무 다 무뎌져서 백신 이런 주제로 얘기를 잘 안 하는 것 같아요."

더 이상 맞을 필요성을 못 느낀다는 반응도 있습니다.

"코로나를 그렇게 위험하게 생각 안 하는 것 같기도 하고…3차까지 맞은 것도 충분하다고 생각을 해서…"

백신 효과와 안전에 대한 의문도 컸는데, 이에 대한 방역당국의 대응을 질책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부작용이 있다고 얘기는 많이 나오는데 그것에 대한 보상을 어떻게 했다라든지 그런 게 없었고…"

백신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적지 않은 분위기에 향후 접종률은 큰 진척이 없을 거란 전망도 조심스럽게 제기됩니다.

방역 당국은 백신 접종률에 따라 올 겨울 재유행 규모가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접종 기관을 늘리고, 접종을 독려하는 것 외에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개량백신 #백신_접종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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