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부산 이전, 대통령실에 빗대자 반말·고성

  • 2년 전
산은 부산 이전, 대통령실에 빗대자 반말·고성

[앵커]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는 야당이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대통령실 용산 이전에 빗대어 지적하다 파행이 빚어졌습니다.

여야를 막론하고 부산을 지역구로 둔 의원들은 한 목소리로 이전 주장을 폈지만 절차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까지 나오는 등 논란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던 산업은행 부산 이전 문제가 지역 발전의 청사진 없이 졸속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대통령실 용산 이전 문제까지 꺼내 들면서 국감장 분위기는 급속도로 얼어붙었습니다.

"대통령실 이전 같은 경우도 처음에 496억 든다 했다가 1조원 넘게 예상되고 있지 않습니까? 졸속 이전 아니겠어요?"

"1조가 넘게 든다는 것은 관련 없는 예산을 다 포함시켜 가지고 민주당에서 하는 얘기고요. 정확하게는 496억 + 25억입니다."

감정싸움 끝에 고성이 터져 나오고,

"이재명 대표 돈 받아먹었다고 이야기하면 여러분들 가만히 있겠습니까? (윤한홍 간사! 선을 넘지 마!) 어디서 반말 하는 거야?"

결국 감사 중지가 선언됐습니다.

오후 들어 감사는 속개 됐지만 설전은 이어졌습니다.

현행법 개정 없는 부산 이전 추진이 위법이란 지적에 산은은 적극 설득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개정되기 전까지 아무것도 하지 말고 있어야 된다는 건 그건 좀 아닌 것 같습니다. 의원님과 계속 상의하면서 하겠습니다."

다만, 부산을 지역구로 둔 의원들의 경우는 여야 할 것 없이 빠른 이전 계획 수립을 주문했는데, 산은 직원들과 노조의 반발이 만만치 않은 상황인 만큼 당분간 진통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산업은행 #국정감사 #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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