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빌라 모녀 사망' 사건 용의자 입건 조사

  • 2년 전
'부산 빌라 모녀 사망' 사건 용의자 입건 조사

[앵커]

추석 마지막 날 부산의 한 빌라에서 어머니와 딸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용의자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용의자가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혐의 입증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12일 추석 연휴 마지막 날, 부산의 한 빌라에서 벌어진 비극적인 사건.

중학생 아들을 제외하고 어머니와 딸이 함께 숨진 상태로 발견됐는데, 애초 경찰은 이들이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것으로 봤습니다.

하지만 어머니가 평소 차고 있었던 귀금속이 사라졌고, 딸의 휴대전화가 집 밖 공원에서 발견되면서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습니다.

또 숨진 모녀뿐만 아니라 살아남은 아들의 몸에서도 수면제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경찰은 국과수 2차 부검 결과, 모녀의 사망 원인이 '질식사'로 나오면서 사건을 타살로 전환했습니다.

가족들의 진술과 여러 정황을 통해 경찰은 용의자 A씨를 특정하기에 이릅니다.

A씨는 피해자들과 안면이 있던 자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18일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구속 입건해 범죄 혐의를 추궁하고 있으나 A씨는 극구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본인이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부인하는 것에 대해서 관련 증거를 계속 찾고 있습니다."

한 달이 넘었지만, 사건이 해결되지 않자 가족들의 속은 타들어 갑니다.

"우리 온 가족은 마음고생이고, 우리 엄마는 몸도 못 추리고 손녀까지 잃다 보니까 식구가 초상집이에요. 저희는 기다리는 마음으로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어요."

경찰은 A씨와 관련한 객관적 증거들을 조금 더 찾아 하루빨리 A씨의 신병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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