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빵공장 사망 사고'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검토

  • 2년 전
◀ 앵커 ▶

지난 주말 경기도 평택 빵 제조공장에서 일하던 20대 여성이 소스 배합 기계에 끼어 숨졌습니다.

경찰은 안전수칙 위반 여부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박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경기 평택에 있는 SPC그룹 계열 빵제조공장에서 일하다 숨진 20대 여성 노동자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사고 현장을 비추는 CCTV가 없어 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파악했습니다.

사고 당시 현장에서는 2인 1조로 해야하는 빵 소스 배합 작업이 진행 중이었지만, 동료 한 명이 잠시 자리를 비운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안전수칙 위반이 확인될 경우 관계자 등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할 방침입니다.

고용노동부도 사업장의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사고를 당한 20대 여성은 그제(15일) 새벽 6시 20분쯤 SPC 계열 빵 제조공장인 SPL 평택공장에서 샌드위치 소스 배합 기계에 끼어 목숨을 잃었습니다.

숨진 여성은 입사한 지 2년 6개월밖에 되지 않았으며, 평소 가족을 부양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조 측은 오늘 오전 제대로 된 사건 진상규명과 경영책임자에 대한 엄정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입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번 사고와 관련해 유족에게 애도를 표하고 "구조적 문제를 파악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MBC뉴스 박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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